People남해, 예계리 프로젝트

“ 그저 손님이 즐거워 하시니 우리도 행복했던 순간들,
그 기억들을 몇 가지 추려내어 수첩에 꾹꾹 적어두었습니다. ”

2년 전,
이미 펜션을 수 년간 운영해 온 우리는 정말 완벽한 스테이를 만들겠다며 손을 맞잡았습니다.
안타깝게도 정답은 없더군요.
그저 손님이 즐거워 하시니 우리도 행복했던 순간들,
그 기억들을 몇 가지 추려내어 수첩에 꾹꾹 적어두었습니다.
:: 2017년 5월, 운영하던 펜션을 정리하며.
예계리 프로젝트

Motive남해바다를 향한 커다란 액자

“ 여러분의 시선은 이 커다란 액자를 통과하고, 바다를 건너게 되고,
멀리 여수 하늘에 펼쳐지는 노을까지 닿게 됩니다. ”

우리는 남해바다를 향하여 커다란 액자를 걸기로 했습니다.
빛과 바람이 어우러지는 이 곳 예계리 바다를 여행자의 일기에 잘 담아 내기에는 이만한 장치가
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.
여러분의 시선은 이 커다란 액자를 통과하고, 바다를 건너게 되고, 멀리 여수 하늘에 펼쳐지는
노을까지 닿게 됩니다.
하루 이틀 머무시는 그 시간동안,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이야기와 추억을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.

Architecture건축가 송인욱

“ 오직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채움으로써 모든 것이 비워지기를 바랐습니다. ”

"건축은 채움과 비움의 과정입니다."

오직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채움으로써 모든 것이 비워지기를 바랐습니다.
면과 면이 만나는 곳, 기둥과 보가 지나는 곳, 그리고 바다를 향해 걸어 놓은 액자
그 사이의 공간에는 어김없이 빛과 공기들이 채워져 우리를 설레이게 합니다.
:: 2019년 1월, 준공을 며칠 앞둔 날, 건축가 송인욱 [건축사사무소 사람인]